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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다 함께걷기 후기

8월 1일 '계곡바우길' 후기
관리자2026-08-06조회수 33

강릉 도심에서도 꼬불꼬불한 길을 차로 한 시간 반가량 달려야 마주하는 곳. 황어와 은어, 연어가 올라온다는 남대천 최상류 어성전계곡을 따라가면 오대산 북쪽 자락의 ‘법수치계곡’을 만납니다. 

 

인간 세상의 번뇌를 씻어주는 불가의 법수(法水)처럼 맑은 물이 뿜어져 나와 양양 남대천의 시원이 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 법수치. 

 

강릉 시내는 36도를 넘나드는 폭염이었지만, 이곳 계곡은 비교적 선선하고 햇살마저 '순한 맛'이었습니다. 작년에는 가뭄 탓에 바위들이 많이 미끄러웠는데, 올해는 비가 적당히 내려준 덕분인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다이빙을 해도 될 만큼 깊고 푸른 소(沼)부터 거센 물살, 끝없이 이어진 통바위와 작은 폭포들까지. 오대산 줄기가 품은 청정 계곡의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물길을 들락날락하느라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눈으로만 채워온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계곡바우길은 허리까지 물이 차는 곳을 걷기도 하고 미끄러운 바위를 계속 신경 쓰며 걸어야 해서, 울트라바우길보다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넘어지지 않으려 온몸에 힘을 주고 걷느라 제법 체력이 필요한 구간이지만,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계곡물과 좀처럼 보기 힘든 비경이 있어 다시 찾게 되는 길입니다. 

 

*사진: 이광식(지고지산)님,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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